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수목원을 나가보았다.
바쁘다는, 아이들이 더이상 찍혀주지 않는다는, 그리고 시국 때문이라고
먼지 켜켜이 쌓인 카메라 상자를 오랜만에 열어
주말 아침 잠을 좀 줄여서 ~~~ 움직여 보았다.^^
예전 한참 출사를 다닐때는 언제 어떤 꽃이 어떤 풍경이 어떤 대상을 찍을지 줄줄이 외고 있었는데.^^
무작정 나가보니 찍으려고 했던 야생화들은 벌써 피고 지고 있었다.^^
세월 감을 잊고 매일 매일 매주 매월을 살고 있나 보다.
그 삶속에서 성종이는 점점 흐려지고 누구에 남편으로 누구에 아빠로 그리고 직장에서 유 아무개로~~~더욱 짙어지는 삶이란..^^
지금에 삶속에 "친구"라는 소중한 단어 역시 잊고 지내고 있고~~
조심할 부분은 해야하지만 잊고 지내지는 말자고.
친구~~~ 그 소중함을.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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